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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경제] 정부의 경기부양책 '약효' 통했나?

<앵커>

국내 경제 소식 알아봅니다. 경제부 남정민 기자 나와있습니다. 어제(20일) 환율이 크게 떨어지면서 안정세를 찾는 모습이었는데, 정부의 대책 발표가 효과를 냈다고 볼 수 있나요?

<기자>

네, 증시는 상승하고 환율은 떨어지면서 한숨 돌린 모습이었는데, '시장의 불안심리가 상당부분 누그러졌다' 고 보는게 맞을 것 같습니다.

정부 대책이 주로 달러 가뭄 해소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보니 외환 시장, 또 외화자금 시장에서는 조금 숨통이 트인 모습이었습니다.

원·달러 환율도 19원 떨어지며 안정을 찾고있고, 해외 달러차입에 적용되는 CDS, 즉 신용위험 가산금리도 하락하는 등 온기가 돌고 있습니다.

IMF 와 무디스, S&P같은 국제 신용평가사들은 이번 정부 대책, 특히 은행 채무를 정부가 지급보증하는 것에 대해서 시장 안정에 도움이 될 거라고 평가했습니다.

다만 은행 재무상태가 안좋아질 경우, 달러 빚을 정부가 떠안게 되고 이것이 재정수지 악화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증시도 오랜만에 반등하면서 어렵게 코스피 1,200선을 회복했죠?

<기자>

네, 우리 증시가 어제 나흘 만에 반등에 성공했는데요.

정부 대책에 대한 기대와 우려가 엇갈리면서 장중에 급등락을 거듭했습니다.

정부가 증시 안정책으로 펀드 소득공제를 내세웠지만, 연말쯤 가서야 소득공제에 대한 관심이 좀 높아질 것으로 보이고, 또 국회 동의를 쉽게 얻을 지도 불투명하기 때문입니다.

무엇보다 국내에서도 부동산 거품이 꺼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투자심리는 극도로 불안한 상황입니다.

이런 심리를 반영하듯 건설주와 은행주는 약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따라서 오늘 오후 4시로 발표가 앞당겨진 정부의 '건설부문 지원 대책' 에 따라 주식시장이 크게 동요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어서 경제지표 보시겠습니다.

<앵커>

그런데 중국 경제성장률이 둔화되는 것으로 나타나서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요?

<기자>

네, 우리 경제가 주로 미국과 중국의 영향을 받고있는 상황에서, 중국의 성장률 둔화는 심상치 않게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중국은 최근 5년 연속, 두자릿 수의 높은 성장률을 보였는데요.

올 3분기엔 9% 성장에 그치면서 경제 위축 조짐을 나타냈습니다.

중국이 우리의 최대 교역국이자 무역수지 흑자국인 점을 감안해서 보면, 가뜩이나 어려움을 겪는 우리 수출업체들이 직접 타격을 입지 않을지 걱정스러운 부분입니다.

특히 자동차 부품과 반도체, 전자제품 수요가 감소할 걸로 예상되는데, 이와 관련해 무역협회와 코트라는 대중 수출에서 우리가 강점을 가진 '화학 분야' 를 적극 공략하는 한편, 한국 기업의 무리한 중국 투자를 자제해야 한다고 권고했습니다.

일부에서는 성장 둔화가 길어지거나 중국의 부동산 거품붕괴가 심해진다면, 미국발 금융위기에 이은 2차 쇼크, 차이나리스크로 번질 수 있다는 비관적 전망도 내놨습니다.

중국 중앙정부도 조만간 금융과 부동산 안정 대책을 내놓고 실물경제 위기 차단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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