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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시원 방화·흉기 난동 사건 오늘 중 '구속영장'

<앵커>

어제(20일) 고시원 방화 흉기 난동 사건으로 6명이 숨지고 7명이 다쳤습니다. 경찰은 피의자 정모 씨가 범행을 치밀하게 계획한 것으로 보고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한상우 기자입니다.

<기자>

방화와 참혹한 살해가 벌어졌던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고시원 내부가 공개됐습니다.

피의자 정모 씨는 어제 오전 8시쯤 이 고시원에 불을 지르고, 연기에 놀라 뛰쳐나온 사람들에게 흉기를 휘둘러 6명을 숨지게 하고, 7명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정 씨에 대해 살인과 방화 혐의로 오늘 중으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정 씨는 경찰 조사에서 세상이 자신을 무시해 범행을 저질렀다면서도, 처음부터 살해할 의도는 아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그러나 정 씨의 범행은 사전에 치밀하게 계획된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정 씨가 흉기와 가스총을 3, 4년 전에 이미 구입했고, 범행 당시에는 복면과 마스크는 물론, 휴대용 랜턴까지 머리에 차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김갑식/강남경찰서 형사과장 : 정밀감식을 통한 범죄사실 보증, 그 다음에 범행동기, 범행도구 등에 대한 보강 수사를 실시하도록 하겠습니다.]

경찰은 고시원비와 휴대전화 요금, 여기에 민방위 훈련을 불참해 180만 원 정도의 벌금까지 내야 할 형편이라, 정 씨가 금전적 압박에 시달렸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경찰은  사망자 전원에 대해 오늘 오전에 부검을 실시한 뒤, 정확한 사망 경위 등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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