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천일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주산지인 전라남도가 천일염의 고급화에 나섰습니다. 산업으로의 발전 가능성은 크지만 유통체계 구축이 최대 과제입니다.
정재영 기자입니다.
<기자>
국내 천일염 생산량의 89%를 차지하고 있는 전라남도가 수입산 천일염이 잠식하고 있는 프리미엄 소금 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습니다.
친환경 천일염 생산과 기능성 제품 개발, 품질 인증을 통한 공동브랜드 개발 등으로 천일염 고급화에 나섰습니다.
갯벌을 다진 바닥에서 전통방식으로 생산되는 토판염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전남에서만 생산되는 대표적인 천일염입니다.
전체 생산량의 1%에도 못 미치는 토판 천일염은 일반 천일염보다 10배 가까이 비쌉니다.
하지만 생산기간과 노동력은 훨씬 많이 드는 반면 생산량은 1/3 밖에 되지 않고 인지도도 낮은데다 판매망마저 없어 현지 판매가 전부입니다.
[박형기/소금장인 : 토판염은 쓴맛이 없고 단맛이 좀 강하고 게르마늄과 미네랄이 소금에 같이 묻어 있으니까 섭취하는 데에는 더이상 좋은게 없죠.]
전남 무안의 한 천일염 가공업체는 기능성 소금을 자체 브랜드로 개발해 250g에 만 원이 넘는 가격으로 판매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대기업이 장악한 유통체계에 끼어들 틈이 없어 일본수출을 제외하면 소량의 개별 주문판매만 이뤄지고 있습니다.
결국 지역 중·소 천일염 생산·가공업체들은 매출의 대부분을 자체 브랜드가 아닌 대기업에 OEM방식으로 공급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성재/천일염 가공업체 상무 : 영세상들이 전체적으로 시장을 점령하는데 필요한 어떠한 마케팅이라던가 또 해외시장개척에 대한 노하우가 아직 부족한 상태이지요.]
웰빙 등 프리미엄 소금시장이 점차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전남의 천일염이 고급·명품 소금으로 자리잡기 위해서는 제품개발과 함께 안정적인 유통망 구축이 시급한 과제가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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