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미국의 휘발유 수요는 지난해에 비해 3.9% 감소했습니다.
미국발 금융 위기와 경기 침체로 석유 수요가 줄어든 탓입니다.
수요 감소는 국제 유가에도 영향을 미쳐 유가는 급락세입니다.
미국의 평균 휘발유 판매 가격은 그제(18일) 갤런당 2.991달러로, 지난 2월 이후 처음 3달러를 밑돌았습니다.
유류비 부담이 줄어서 경기 침체에 이은 소비 둔화가 조금은 늦춰질 것이라는 일부 긍정적인 전망도 있습니다.
이렇게 유일한 호재나 다름없는 유가 하락이 우리 경제에는 큰 영향을 끼치지 못할 것으로 보입니다.
국제 유가는 석 달여 만에 절반 값이 됐지만, 주유소 기름값은 소폭 하락했습니다.
지난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가격은 리터당 1,701원 98전, 경유는 1,622원 10전.
지난 7월 셋 째 주 휘발유값이 1,948원 72전, 경유가 1,944원 60전으로 최고치를 기록했을 때와 비교하면 각각 13%, 17% 가량 소폭 하락했습니다.
원·달러 환율이 급등한 데다, 원유 도입 가격은 한 달 이상 시차가 발생하기 때문에, 국제 유가 하락세가 곧바로 반영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전체 소비가 되살아날 만큼 유류비 부담이 줄어야하는데, 그런 선순환을 기대하기에는 크게 부족한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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