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로 금강산 관광 중단이 100일째 접어들었는데도 남북 관계 경색으로 사태 해결의 기미가 보이지 않자 현대아산의 속이 바짝 타들어가고 있다.
현대에 따르면 현대아산은 당초 예상과 달리 금강산 사태가 장기화 사태에 접어들자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손실에 고민이 커지고 있으며 내년 사업계획마저 제대로 세우지 못하고 있다.
현대아산은 지난 7월 11일 금강산 관광 중단으로 9월말까지 400여억 원의 손실을 입었으며 연말까지 이 사태가 지속될 경우 피해 액수가 최대 800여억 원에 달할 전망이다.
이는 지난해 현대아산 총 매출액 3천억 원의 20%가 넘는 액수로, 올해 경영은 매출과 수익 급감으로 심각한 내상을 입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더구나 현대아산은 당초 금강산 관광 10주년을 맞는 내달 18일에 성대한 기념 행사를 생각하고 있었는데 금강산 중단이라는 악재를 만나 가장 우울한 기념식이 될 가능성이 커졌다.
일단 현대아산은 금강산 현지에 25명의 직원을 파견해 숙박 시설 등을 관리하고 있으며 본사 직원들도 순환 재택 근무를 시키는 등 비상경영의 고삐를 당기고 있지만 핵심 사업인 금강산 관광이 막히면서 활로를 좀처럼 찾지 못하고 있다.
특히 최근 북측의 강경 발언으로 자칫하면 개성관광마저 잃을 수 있다는 불안감으로 현대아산은 걱정이 태산이다.
현대아산은 개성관광의 경우 북측에 관광 대가로 1인당 100달러씩을 지급하는데 최근 환차손으로 수익을 거의 내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대북 관광사업의 중요한 축으로 향후 확대하려는 계획이었는데 이마저 중단될 경우 대북 경협 기업이라는 이미지에 치명타를 입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일단 회사를 지탱해나가는 게 우선이기 때문에 현대아산은 매출의 40% 정도를 차지하는 건설 부문을 더욱 강화해 당분간 관급 및 민간 건설공사 수주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또한 24일 조직 역량 강화를 골자로 하는 비전 선포식을 통해 내부 조직의 결속을 다지고 비상경영의 고삐를 당길 예정이다.
현대아산 관계자는 "남북 관계가 경색된 상태라 현재로선 금강산 관광 재개를 대비해 시설물 관리에 힘을 쏟고 있다"면서 "아울러 회사 내부적으로도 경영난 극복을 위해 리스크 관리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