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그동안 외환보유액 사용에 소극적인 입장을 보여왔던 한국은행이 경쟁입찰 방식으로 은행에 직접 달러를 공급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이를 포함해서 모레(19일), 금융시장 안정을 위한 종합 대책을 발표합니다.
보도에 김용욱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은행이 2400억 달러에 달하는 외환보유액을 공개적으로 시중에 공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경쟁입찰을 통해 달러가 필요한 은행들에게 직접 지원할 계획입니다.
한국은행은 외화자금시장을 통한 달러 공급은 달러를 공급하는 주체도 불투명하고, 필요한 은행과 기업에 적시에 공급되기도 어렵다면서 우선 12월 말까지 만기가 도래하는 은행들의 중장기 자금 27억 달러를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한은이 매주 화요일 정기 입찰을 통해 공개적으로 달러 공급에 나서면, 달러 유동성 부족에 대한 불안감은 상당 부분 해소될 전망입니다.
은행의 대외 신인도를 높이고 외화 조달을 원활히 할 수 있도록, 국내 은행이 해외에서 달러를 빌릴 때 정부가 지급보증을 해 주는 방안도 추진합니다.
또 금융불안이 실물경제로 번지는 것을 막기 위해 재정 지출 확대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은 필요하다면 미국의 금융시장 기본조치인 금융기관 증자와 은행 간 대출거래 지급보장, 예금보장 한도 확대 등의 문제에 대해 필요한 기관들과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모레 오후 2시에 금융위원장, 한국은행 총재등과 합동으로 금융시장 안정을 위한 종합대책을 발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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