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데렐라 동화 속에나 나올 법한 엄청난 크기의 호박을 애지중지 기르고 사람이 있다.
스위스 브릿나우의 '호박왕' 로제 루에꺼(42)씨 집에서는 동화 속에 나오는 엄청난 크기의 호박 등 무려 70여 가지의 다양한 호박들을 구경할 수 있다.
루에꺼 씨는 지난해 스위스 호박왕 선발대회 우승자다. 이 대회에서는 아틀란틱 자이언트 호박을 가장 건강하면서도 크게 키운 사람이 우승을 차지한다.
원래 루에꺼 씨는 본업이 요리사이지만 2년 전부터 취미로 자이언트 호박을 기르기 시작했다. 자식을 기르는 것만큼이나 호박을 잘 키우는 일은 그리 녹록지 않다.
그 방법은 정성과 경험이다. 먼저, 껍질이 노화되지 않도록 양산을 씌워 햇볕을 피해줘야한다. 또 기온이 내려가면 호박이 자라지 않을 수 있으므로 담요를 덮어 온도를 유지한다. 마지막으로 바닥에 스티로폼을 대 밑이 썩지 않도록 주의해야한다.
이렇듯 "키워본 사람만 안다"는 정성으로 루에꺼 씨는 올해 호박왕 2연패에 도전하고 있다.
한편, 호박은 비타민과 베타카로틴이 함유돼있어 피부미용과 암 예방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호박에 대해 각별한 애정을 가진 스위스인들은 매년 가을 여러도시에서 호박전시회와 페스티벌을 열고 있다.
(자료제공=SBS출발!모닝와이드, 편집=인터넷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