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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 직불금, 국회의원도 받았다…정치권 초긴장

<8뉴스>

<앵커>

다음 소식입니다. 쌀 직불금 파문, 갈수록 번져가고 있습니다. 현직 차관에 이어 국회의원들도 쌀 직불금을 받은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먼저 김영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18대 국회의원 299명 가운데 쌀 직불금 신청이 가능한  1000 제곱미터 이상의 논을 본인 또는 가족이 보유한 의원은 모두 56명.

이 가운데 한나라당 김학용, 김성회 의원은 부모가 농사를 짓고 있지만 본인 명의로 직불금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김학용/한나라당 의원 : 무슨 투기 목적으로 구입한 것도 아니고…. 당시로서는 이렇게 문제가 될 줄 전혀 예상 못했습니다.]

[김성회/한나라당 의원 : 증여를 받다 보니까 이런 문제가 생긴 건데 직불금이 뭔지도 몰랐고 오늘 처음 알았어요.]

한나라당은  "두 의원 모두 법적으로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해명했습니다.

현지에서 농사를 짓는 형제나 친척이 직불금을 받아간 의원은 일단 5명으로 파악됐습니다.

이들 의원들은 법 취지에 맞게 경작자가 직불금을 수령한 만큼 법적, 도덕적으로 하자가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28명은 본인이든 가족이든 직불금을 신청한 적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여야는 긴장감을 감추지 못한 채 소속 의원들의 직불금 수령 내역을 면밀히 조사하고 있습니다.

의원들의 직불금 수령을 법보다 엄격한 도덕적 잣대로 검증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아지고 있어 소속의원의 부당수령 사실이 드러날 경우 도덕성 시비에 휘말려 정국 주도권을 잃게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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