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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무에 가을더위까지

이제는 조금씩 차가워질 때도 됐는데 기온은 거의 제자리 걸음입니다. 

남부지방은 오히려 기온이 크게 올라 가뭄속 가을더위가 이어지고 있어 걱정이 큰데요. 중부지방에는 먼지안개까지 나타나 시야를 뿌옇게 흐리고 있습니다.

이 모든 현상의 원인은 단 한가지. 가을이 가을 답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 수도권 연무 계속 "

수요일부터 시작된 서울의 연무는 목요일에도 이어져 하루종일 답답한 상황을 연출했습니다. 특히 목요일 연무는 그 정도가 심해 오후에도 가시거리가 평소의 1/5수준에 머물렀습니다.

미세먼지농도도 크게 높아졌는데요. 서울의 경우 일방미터당 150마이크로그램 안팎의 먼지가 부유하면서 안개가 걷히는 것을 방해했습니다.

이 정도의 먼지농도는 봄 철 황사보다는 못하지만 평소 맑은 날의 5배 이상이나 되는 탁한 것입니다. 특히 먼지 속에는 인체에 해로운 공해물질이 섞여 있어 심한 야외운동은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 남부 가을더위 이어져 "

수요일 밀양의 낮 최고기온이 28.8도까지 오른데 이어 목요일에도 전북 고창의 기온이 27.9도까지 치솟으면서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가을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10월도 중순인데 좀처럼 기온이 제 자리를 잡지 못하고 있는 셈인데요. 이번 주말까지는 이렇게 기온이 평년보다 높아 한 낮에는 조금 더울 것으로 전망됩니다.

" 찬 공기 못 내려와 생긴 현상들 "

사실 이맘때쯤이면 북서쪽에서 찬 대륙 고기압이 우리나라로 확장을 하면서 매일은 아니지만 가끔 기온을 큰 폭으로 떨어뜨리곤 합니다.

가을이 서늘하다는 기억은 바로 이 대륙고기압이 만든 것인데요. 하지만 올해는 웬일이지 이 대륙고기압이 힘을 쓰지 못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상대적으로 따뜻한 고기압이 우리나라에 계속 머물면서 북쪽 찬 공기의 남하를 저지하고 있기 때문에 좀처럼 가을다운 날씨가 이어지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 고기압은 특히 매우 안정된 공기를 가지고 있어서 바람 한 점 없는 날씨가 이어지고 있고 또 습기를 많이 머금은 남서풍이 불면서 많은 수증기가 유입되고 있어 안개가 짙게 끼고 있는 것입니다. 

" 하순에나 제 자리 잡을 듯 "

평년보다 기온이 높고 안개까지 자욱한 이상한 가을날씨는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크구요.  하순이나 되어야 날씨가 제모습을 되찾을 가능성이 큽니다.

하지만 가뭄을 일거에 해소시킬 만한 비소식은 당분간 예보되지 않고 있어 가을가뭄이 겨울가뭄으로 이어지고 이 겨울가뭄이 봄가뭄으로 이어지면 어떡하가 하는 고민을 갖게 합니다.

※ 더 자세한 날씨 정보는 SBS 날씨 사이트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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