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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족들도 모르게…'최진실 에세이' 재출간 논란

<8뉴스>

<앵커>

고 최진실 씨가 10년 전에 출간했던 자전적 에세이가 오늘(15일) 재출간 됐는데요. 이게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이주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오늘 출간된 고 최진실 씨의 에세이 '그래, 오늘 하루도 진실하게 살자'입니다.

이 책에서 최 씨는 학창 시절부터 인기배우가 되기까지의 삶을 진솔하게 털어놨습니다.

그런데 이 책은 새로 쓴 책이 아니라 10년 전에 나왔던 책을 재출간한 겁니다.

[출판사 관계자 : 최진실 씨가 고인이 된 이후에 독자와 서점들로부터 책에 대한 구입문의가 많이 있었고, 최진실 씨 스토리가 사장되지 않고 좋은 기억으로 오래남을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재출간하게 됐습니다.]

출판사는 기자들이 새로 쓴 글 9장을 추가하고, 표지 디자인 등을 바꾸면서 재출간했다는 표시는 안했습니다.

또 서문에 연예계에 발들여놓은지 10년이 넘었다는 원래 문구를 20년으로 고쳐서 최근에 쓴 책 같은 인상을 줬습니다.

더 큰 문제는 이렇게 재출간하면서 유족측과 협의를 안했다는 겁니다.

고 최진실 씨 동생인 최진영 씨와 연락이 닿지 않았다는게 출판사쪽 해명입니다.

[고 최진실 씨 전 소속사 매니저 : 핑계일수 밖에 없죠. 연락을 취하려면 매니저도 있고 충분히 많은데.]

유족들과 전 소속사측은 법적 대응을 검토하고 있고, 문제가 커지자 출판사쪽도 원만한 합의를 못하면 책을 전량 회수하는 것을 고려중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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