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군의 날 알몸 시위로 논란을 불러일으켰던 서울대 법대생 강의석(22)씨가 이번에는 연평해전 전사자들을 폄하하는 발언을 해 유가족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강 씨는 지난 13일 자신의 미니홈피에 올린 '서해교전 전사자는 개죽음을 당했는가'라는 제목의 글에서 "누군가 그들의 죽음이 '개죽음'이냐고 묻는다면, 나는 그들은 아무 보람 없이 죽었다, 즉 개죽음 당했다고 말하겠다"고 했다.
강 씨는 이 글에서 "북방한계선(NLL)은 군사분계선도, 영해선도 아닌 남한이 '불법 무단' 점거하고 있을 뿐"이라며 "일본이 독도를 자기네 땅이라 우기니 우리가 독도 관광을 시작했듯이, 북한도 매년 NLL을 넘어 옴으로써 남한의 땅따먹기를 막을 수밖에 없는 형편"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연평해전 전사자 유가족 모임인 '제 2연평해전 전사자 추모본부'는 15일 홈페이지와 보도자료를 통해 "'개죽음'이라는 표현은 전사하신 분들에 대한 모욕"이라며 반발하고 나섰다.
이들은 "NLL을 지켜내면서 전사한 용사들과 그 부모들의 아픔, 대한민국 안위를 위해 싸워야했던 진실을 왜곡해 모독한 사실에 대해 분명한 책임을 물을 것"이라며 "강의석씨는 전사한 여섯 명의 영웅들과 유가족, 미망인들에 엎드려 사죄를 해야 한다"고 강하게 주장했다.
추모본부 홈페이지를 찾은 닉네임 '물수리'는 "강의석 씨가 실수로라도 정말 해서는 안될 말을 했다"며 "너무 상처 받지 말고 이 기회를 통해 다시 한번 서해교전의 숭고한 의미가 각인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