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은 피했지만 연기는 부딪혔다".
이는 일본 곳곳에서 발견할 수 있는 금연 관련 문구다. '흡연천국'으로 불렸던 일본은 최근 연기까지도 비흡연자에게 부딪히지 않게 하려는 세심한 정책을 실시하기 시작했다.
지난 7월부터 실시한 타스포(taspo·담배자판기 성인인증카드)제도가 대표적 사례다. 몇년 전부터 정부에서 고심해온 이 정책은 미성년자들의 흡연을 줄이기 위해 시행됐다. 일본내 미성년자 흡연자 수는 1993년 30만 명에서, 2003년 53만 명으로 급증했다. 그리고 이들 중 70%이상이 자동판매기를 이용해 담배를 구매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타스포의 실시로 정부에서 20세 이상 성인 흡연 희망자를 대상으로 발행하는 타스포 카드가 없을 시에는 자동판매기에서 담배를 구매할 수 없게됐다. 하지만 불법으로 타스포 카드를 빌려 자동판매기에서 담배를 구매하는 미성년자들이 생겨나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이 필요한 상황이다.
얼마 전 보행흡연을 하던 흡연자의 담뱃불에 눈을 다쳐 실명한 학생 사건이 알려지면서 일본의 보행흡연 금지 정책이 실시되기 시작했다.가장 엄격하게 조례를 제정한 치요다구는 흡연 금지지역에서 보행흡연을 한 흡연자에게 2만엔(한화 약 20만 원)의 과태료를 부과하고 있다. 신주쿠 등 아지까지 금연지역이 강제적으로 지정되지 않은 곳에서는 대대적인 홍보활동이 진행 중이다.
흡연자와 비흡연자의 '공존'을 목표로한 일련의 정책으로 인해 도시 곳곳에서는 흡연실이나 흡연지정구역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금연 택시도 눈에 띈다. 올해 1월부터 도쿄 시내에서 금연표지를 부착한 택시 내에서는 흡연을 할 수 없다. 택시 기사들은 승객이 흡연을 요구할 경우 정차한 뒤 휴대용 재떨이를 주고 차 밖에서 담배를 피울 수 있도록 했다.
유미꼬 일본금연정책연구원은 "흡연으로 인해 심혈관질환, 암, 그리고 호흡기질환으로 사망한다"며 "흡연으로 생기는 병이 생활습관에서 생기기 때문에 1997, 생활습관병으로 추가됐다"고 전했다.
(자료제공=SBS출발!모닝와이드, 편집=인터넷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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