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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하마을 사저 공방…"웰빙 숲속 아방궁" 설전

<8뉴스>

<앵커>

한나라당이 국회 국정감사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을 정면으로 겨냥하고 나섰습니다. 노 전 대통령이 사는 봉하마을이 호화판으로 꾸며졌다는 건데 민주당은 국정감사의 본질을 흐리려는 정치 공세일 뿐이라고 일축했습니다.

김용태 기자입니다.

<기자>

한나라당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저 주변을 아방궁에 빗대가며 봉하마을 조성은 세금낭비의 대표적 사례라고 비난했습니다.

"주변 산을 웰빙 숲으로 조성하는 등 마을을 꾸미는데 세금 천억 원이 들었다"면서 "국회에서 부적절한 실상을 철저히 밝히겠다"고 공언했습니다.

[홍준표/한나라당 원내대표 : 전직대통령 지금 살고있는 현황을 보세요. 지금 노무현처럼 아방궁 지어서 살고 있는 사람 없어요.]

노 전 대통령의 사저가 20억 원쯤 하는데도 종부세는 3만 원만 내고 있다는 주장도 펼쳤습니다.

민주당은 이봉화 차관의 쌀 직불금 의혹과 경제실정을 감추기 위한 정치공세라고 반격했습니다.

[최재성/민주당 대변인 : 전 대통령 때리기로 실정을 면피해보려고 발버둥을 치고 있습니다.]

또 웰빙숲 지정과 종부세 산정이 적법한 절차와 지침에 의해 이뤄졌다는 산림청과 김해시의 해명이 나왔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노 전 대통령측은 "여당의 근거없는 의혹 제기에는 대꾸할 가치를 느끼지 못한다"면서 "노 전 대통령은 직접 경작한 오리쌀을 추수하는데 전념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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