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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고생들에 결핵검사약 대신 백신 투여 사고"

보건소 결핵 담당직원의 실수로 여고생들에게 결핵검사약 대신 백신이 투여되는 어처구니 없는 사고가 발생한 사실이 국정감사에서 드러났다.

국회 보건복지가족위원회 박은수(민주당) 의원은 14일 질병관리본부 국정감사에서 일선 보건소가 여고생 34명에게 결핵검사인 투베르쿨린 반응검사 시약 대신 결핵백신(BCG)을 잘못 투여해 31명에서 이상반응이 일어났다고 밝혔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지난 5월 경북 소재 한 보건소가 관내 여고에서 결핵 양성 신고를 받고 파견한 직원이 같은 반 학생 34명에 대한 PPD검사(Purified Protein Derivative, 투베르쿨린 반응 검사)를 실시한 지 약 20일 후 12명에서 피부 이상반응이 관찰됐다.

이후 해당 보건소가 2차에 걸친 조사를 실시하고 질병관리본부의 정밀검사를 거치고 나서야 검사약 대신 백신이 투여된 사실이 확인됐으며 이 때까지 4개월 이상이 소요됐다.

박 의원은 "이상반응을 보이는 학생들이 늘어날 때 보건당국이 추가검사를 통해 경위를 조기에 파악했어야 하는데도 장기간 관찰만 하며 시간을 보내는 바람에 학생과 부모들은 큰 고통을 겪었다"며 "실수 원인을 파악해 재발방지책을 마련하라"고 요구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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