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젖갈로 유명한 부안 곰소항에 요즘 상수도 요금 때문에 시끄럽습니다. 체납된 수천만 원의 상수도 요금을 놓고 상인들과 부안군이 맞서고 있는데요.
어떤 사정이 있는지 송창용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30여 개 횟집과 젓갈집이 모여있는 곰소회센터입니다.
이곳은 올들어 7개월 동안 3천만 원 가량의 상수도 요금을 체납했습니다.
체납액 대부분은 관리사무소와 화장실 등 공용시설에 부과된 요금입니다.
부안군은 이를 가지고 단수를 거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상인들은 개별요금을 꼬박꼬박 내고 있기 때문에 공용 요금이 체납됐다는 이유로 단수를 하겠다는 것은 억울하다고 주장합니다.
특히 공용 요금이 한 달에 수백만 원씩 나오는 것은 누수로 밖에 볼 수 없다며 이를 감안해야 한다은 입장입니다.
[곰소회센터 상인 : 누수된 부분을 군에서 고쳐줘야 하는데 안고쳐주고 물세만 안낸다고 하니 사람죽을 노릇이지. 장사도 안되는데.]
부안군은 지금까지 사정을 많이 봐줬기 때문에 체납액을 내지 않으면 단수하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부안군의 이런 강경한 입장에 못이겨 상인들은 지난주에 체납액 3천만 원 가운데 2천만 원 가량을 냈습니다.
[최선묵/부안군 수도사업소 : 준비하는 과정에 일주일 걸린다고 해서 이번주말 정도 되면 나머지 천만원도 다 정리가 될 것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부안군은 상인들이 체납요금을 완납하면 누수 보수공사를 돕겠다고 밝혔지만, 건물주와의 협의와 비용문제가 있기 때문에 매달 수백만원씩 나오는 공용 요금의 납부 문제는 쉽게 해결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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