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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구제금융 투입…주요증시 일제히 급반등

<앵커>

유럽 각국도 금융위기 극복을 위해 천문학적인 액수를 시장에 투입하겠다고 잇따라 발표했습니다. 유럽증시도 일제히 큰폭으로 올랐습니다.

파리에서 조정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은 어제(13일) 각료회의를 마친 뒤 특단의 구제금융 방안을 발표했습니다.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3천600억 유로, 우리 돈 607조 원을 투입한다는 계획입니다.

이 가운데 400억 유로는 은행 부분 국유화를 위한 지분 확보에 쓸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사르코지/프랑스 대통령 : (유럽은) 단결했고 완전한 결정을 내렸습니다. 모두가 신뢰를 회복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독일 정부도 국내 총생산의 5분의 1에 해당하는 최대 5천억 유로 규모의 금융시장 안정대책을 내놓았습니다.

이 돈은 은행간 대출보증과 금융기관을 지원하기 위한 펀드 조성 등에 쓰일 예정입니다.

3천억 파운드 규모의 구제금융안을 이미 내놓은 영국 정부도 우선 RBS 등 3개 부실은행 정상화를 위해 370억 파운드를 투입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사파테로 스페인 총리도 공적자금 천억유로 투입계획을 밝혔습니다.

잇따른 구제금융 발표는 유로화를 사용하는 유로존 15개국 정상들이 영국식 구제금융안을 도입하기로 의견을 모은데 따른 것입니다.

어제 유럽증시 주요증시는 일제히 크게 올랐습니다.

미국을 넘어서는 구제금융 계획이 잇따라 발표됨에 따라 이번주가 유럽 금융시장 안정 여부를 가름하는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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