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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 교육감, 급식업체로부터도 '격려금' 받았다

<8뉴스>

<앵커>

다음 소식입니다. 공정택 서울시교육감의 선거자금 의혹이 잇따라 불거지고 있습니다. 지금껏 밝혀진 학원 관계자와 현직교장들 외에 학교 급식업체로부터도 돈을 받은 사실이 추가로 드러났습니다.

박민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공정택 교육감이 선거관리위원회에 신고한 선거비용 수입, 지출 내역서입니다.

교육감 선거를 앞두고 지난 7월 8일과 18일에 세명으로부터 각각 100만 원씩의 격려금을 받은 것으로 적혀 있습니다.

격려금은 낸 사람들은 모두 위탁 급식 업체의 대표들로 많게는 40곳 가까운 학교의 위탁 급식을 맡고 있습니다.

이 중에는 급식협회 회장도 포함돼 있습니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 : 선거 사무실 개소식 때 참석을 했더니 거기에 모금함이 있어서 모금함 속에 자기 이름을 써서 봉투를 넣었다(고 합니다.)]

급식 업체의 격려금이 석연치 않은 것은 급식과 관련된 비리와 유착 의혹이 끊이지 않기 때문입니다.

지난 2006년 개정된 학교급식법에 따라 오는 2010년까지 모든 초·중·고등학교는 직영 급식으로 전환해야 하지만 서울의 일부 중·고교 교장들은 의무적인 직영 전환에 반발하며 입법청원 운동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실제 전국 평균 직영 급식 비율이 88.5%인데 비해 유독 서울은 53.4%로 직영 전환 비율이 미미합니다.

공 교육감측은 급식업체 선정이 교육감 소관 업무가 아니라며 누가 격려금을 낸 지 알지도 못했다고 해명했습니다.

학원장과 현직 교사들에 이어 학교 급식업체 대표들까지.

공정택 교육감의 무분별한 선거자금 수수에 대한 도덕적 비난은 더 뜨거워질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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