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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일대 총장 "경제 위기, 올바른 정책이 중요"

<8뉴스>

<앵커>

리처드 레빈 예일대 총장이 지구를 휩쓸고 있는 금융위기와 관련해서 오늘(13일) SBS와 단독 회견을 가졌습니다. 레빈 총장은 미국의 안이한 상황인식과 잘못된 처방이 위기를 키웠다고 진단하면서, 한국에 대해서는 과감하고 단호한 정책으로 시장의 신뢰를 되찾아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김용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국을 방문한 리처드 레빈 예일대 총장은 미국의 금융위기는 규제완화와 시장만능주의 때문이었다면서 문제는 주택분야만이 아니라고 진단했습니다.

[리처드 레빈/예일대 총장 : 위기는 주택이 아닌 다른 분야에서도 올 수도 있었습니다. 너무 많은 차입문제는 다른 분야도 마찬가지입니다.]

레빈 총장은 부실채권 매입만으로 위기해결을 기대한 미국정부의 1차 처방은 잘못된 것이었다고 진단했습니다.

특히 한국과 태국의 금융위기 사례를 감안할 때 구제금융 7천억 달러는 턱없이 부족하며, 미국 GDP의 4분의 1인 3조 5천억 달러는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얼어붙은 단기 금융시장에 대한 대책도 마련했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처방이 잘못됐습니다. 은행에 직접 돈을 투입했어야 했고, 너무 적은 돈이 투입된 것도 문제였습니다.]

미국의 금융정책이 이제 제대로 방향을 잡고 있다고 진단한 레빈 총장은, 올바른 정책이 제대로 집행돼도 대공황 때와 비슷한 경기침체가 올 수 있다면서 신뢰회복이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올바른 정책 결정과 신뢰, 이 두 가지는 극심한 경기침체를 막기 위해 꼭 필요합니다.] 

레빈 총장은 한국의 환율변동은 너무 심하고 투기적 요인이 있는 것 같다면서 과감하고 단호한 정책시행만이 시장의 신뢰를 얻을 수 있다고 조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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