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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 속 살아남자" 세계자동차업계 재편 조짐

<8뉴스>

<앵커>

세계적인 금융위기 속에서 미국 최대의 자동차 회사인 GM이 크라이슬러와 합병 협상을 벌이는 등 세계 자동차업계가 재편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최희준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자동차 업계가 고유가와 경기 악화속에 판매가 급감하면서 살아 남기위한 몸부림을 치고 있습니다.

먼저 미국 최대의 자동차 회사인 GM이 미국에서 세번째로 큰 크라이슬러와 인수 합병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미국 언론들이 전했습니다.

두 회사의 인수 합병 협상이 성사되면, 중복 모델을 통합하고 영업망을 공유해서 최대 13조원의 경비 절감 효과가 있을것으로 기대됩니다.

그러나 20만 명에 이르는 근로자들에게는 큰 고통이 뒤따를것으로 보입니다.

[살 차드허리/GM 근로자 : 이미 근로자들을 해고하고 있습니다. 회사 분위기가 좋지 않습니다.]

미국에서 두번째로 큰 자동차 회사인 포드는 인수 합병 대신, 경영난 해소를 위해 30년가까이 보유해 온 일본 마쓰다 자동차의 지분 20%를 매각할 방침입니다.

미국 언론들은 미국 자동차 업계가 결국 빅2로 정리될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일본과 유럽 자동차 회사들도 잇달아 감원과 감산에 나섰습니다.

세계 1위의 자동차 회사인 도요타는 미국, 영국, 터키 공장에 이어 지난달부터 중국 광저우 공장까지 생산량을 줄이기 시작했습니다.

메르세데스 벤츠가 올해 생산량을 8만 대 줄일 것으로 보이고 BMW와 아우디 등도 감산을 검토중인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같은 세계 자동차 업계 재편 급물살은 국내 자동차 업계에게는 위기이자 기회가 될수도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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