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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미'에 맞춰 춤까지…더 똑똑해진 로봇 '마루'

<8뉴스>

<앵커>

다음 뉴스입니다. 3년 전 순수 국내기술로 개발된 인간형 로봇 '마루'가 사람처럼 움직이는 똑똑한 로봇으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음악에 맞춰 춤을 추기도 하고, 물건을 집어주기도 합니다.

이상엽 기자가 소개하겠습니다.



<기자>

휴머노이드 로봇 마루가 경쾌한 음악에 맞춰 춤을 춥니다.

걸어가며 유연하게 양팔을 움직이고, 태권도 자세를 취하기도 합니다.

상체를 움직일 때 무게중심이 바뀌면, 금방 바로 잡습니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이 일본에 이어 국내 최초로 개발한 전신운동 제어기술을 썼기 때문입니다.

마루의 짝 아라와 앞치마를 두른 '마루-M'은 사람의 동작을 그대로 따라할 수 있습니다.

시각정보를 인식해 사람의 얼굴을 알아보고, 물건을 가져오게 명령할 수도 있습니다.

마루-M은 이처럼 앞에 놓인 물건을 인식하고 붙잡아 사람에게 전달할 수 있습니다.

이 신기술은 다른 인간형 로봇에도 적용할 수 있어 활용범위가 넓습니다.

마루는 일본 혼다에서 개발한 '아시모'처럼 계단을 오르거나 달리지는 못하지만, 사람의 일을 대신한다는 로봇의 원래 목표대로 작업 기능에 초점을 맞춰 개발됐다고 연구팀은 강조했습니다.

[유범재/한국과학기술연구원 인지로봇연구단장 : 식탁을 닦거나 유리창을 닦는 것처럼 일반 가정에서 다양한 일들을 양팔을 이용을 해가지고 걸어가면서 할 수 있는 그러한 기반기술이 이번에 개발되었습니다.]

연구팀이 자체 평가한 우리의 로봇 기술수준은 1위 일본의 80~85% 정도지만, 격차는 점점 좁혀지고 있습니다.

연구팀은 앞으로 사람 대신 집에서 설겆이나 심부름을 하는 휴머노이드 작업 로봇이 현실화 되도록 연구에 박차를 가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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