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停船) 명령에 응하지 않고 달아나는 불법 중국어선 1척이 확인됐습니다"
13일 오후 2시께 인천 영종도 앞바다를 지나던 대형함정 3005함은 검문검색에 응하지 않고 도주하는 불법어선을 발견하고 신호탄 3발을 쏘아 올렸다.
순식간에 주황색 고속단정 2척이 물살을 가르며 나타나 불법어선 주위를 빙빙 돌며 거리를 좁혀 나갔다.
인근에서는 3005함이 고압의 물줄기를 바다 위로 쏟아내고 상공에서는 헬기가 오르내리며 위기감을 조성하자 불법어선 선원들은 당황하는 눈치가 역력해 보였다.
선원들이 번갈아가며 상륙을 시도하는 고속단정 기동대원을 향해 막대기를 휘두르고 돌을 던지는 등 완강히 저항한 지 10분 남짓.
'작전 완료' 신호로 한편의 영화같은 나포 훈련이 끝을 맺자 국정감사단과 시민, 취재진 등 160여 명의 관람객도 일제히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이날 오전 인천 연수구 해양경찰청 청사에서 해양경찰청의 국정감사를 마친 국회 국토해양위원회 의원 29명과 감사단 일행은 해경 전용부두에서 대형수송함인 3005함에 올라 해경의 나포훈련 장면을 지켜봤다.
특히 불법어선 선원들이 해경 기동대에게 무력으로 저항하는 모습에서는 "위험하다" "진짜같다"라며 곳곳에서 탄성을 내질렀다.
이날 나포 훈련에는 대형수송함인 3005함과 고속단정(RIB) 등 함정 8척과 불법어선을 연기한 어선 1척, 헬기 2대, 해상특수기동대원 20여 명 등이 동원됐다.
해양경찰청 관계자는 "지난 10일 발대식을 가진 해상특수기동대가 투입된 첫번째 나포훈련이었다"며 "앞으로도 꾸준한 장비 보강과 공권력 강화로 해상주권을 튼튼히 지켜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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