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주식형 펀드 가운데 설정액이 1조 원을 넘는 펀드는 국내펀드 16개, 해외펀드 10개로 모두 26개입니다.
증시 침체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초대형펀드는 연초 이후 3개나 늘었는데요.
하지만 실속은 없었습니다.
올 들어 계속된 약세장 속에서 초대형 펀드 대부분이 평균 이하의 성적을 기록한 것입니다.
해외 주식형펀드 전체의 연초 이후 평균 수익률은 -42.9%, 하지만 초대형 해외펀드 10개는 평균 48% 넘는 손실을 입었습니다.
국내 주식형펀드도 초대형펀드 16개 가운데 10개가 전체 평균 수익률보다 뒤쳐졌습니다.
[이수진/펀드평가사 제로인 연구원 : 국내 펀드 가운데는 운수 장비나 철강, 건설업, 기계 등 중국 관련 수혜업종의 비중이 높았던 초대형 펀드들이 시장 상황에 기민하게 대응하지 못하면서 유형을 밑도는 성적을 거뒀습니다. 해외펀드 가운데서는 작년에 급속도로 자금이 유입됐던 브릭스나 중국 등이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로 폭락세를 보이면서 유형평균을 밑도는 성적을 보였습니다.]
이 같은 초대형펀드들의 부진으로 주식형펀드의 전체 순자산도 크게 줄었습니다.
초대형 펀드 수는 26개에 불과하지만, 설정액이 전체 수탁고의 44%를 넘기 때문인데요.
지난 9일 현재 초대형펀드들에 투자된 자금은 59조 4,620억 원을 기록했지만, 수익률이 급락하면서 38조 6,070억 원만 남아 투자원금의 35%가 사라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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