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류머티즘 관절염이라면 흔히 손이나 발에만 변형이 오는 것으로 생각하는 분 많으신데요. 손, 발 뿐 아니라 심장이나 폐 등 모든 장기에 합병증이 생길 수 있어, 초기에 적극적인 치료가 중요합니다.
건강리포트, 오늘(13일) 은 류머티즘 관절염에 대해 알아봅니다.
<기자>
20대부터 류머티즘 관절염을 앓기 시작한 여성입니다.
50대 후반부터는 손과 발이 심하게 변형돼 4년 이상 자리에 누워있기도 했습니다.
[김기옥(72)/류머티즘 관절염 환자 : 꼭 옆 사람의 도움이 있어야 움직일 수 있고요. 병원으로 오는데도 누가 차에 태워야 되고 이렇게 한 4년 반을 고생했어요.]
우리나라 류머티즘 관절염 환자는 40~50만 명 정도.
특히 여성 환자가 남성 환자보다 3배 정도 많습니다.
류머티즘 관절염은 마모성 관절염인 퇴행성 관절염과는 달리, 일종의 자가면역질환으로 관절을 싸고 있는 막에 염증에 생겨 발생합니다.
[유대현/한양대병원 류마티스내과 교수 : 류머티즘 관절염은 작은 관절에 잘 오지만 손 같은 경우에도 우선 첫번 째 마디에 잘오고, 퇴행성 관절염은 체중을 많이 받는 관절에 주로 오고 손에 오더라도 손 끝 마디 이런데 오는게 특징입니다.]
특히 류머티즘 관절염은 60대 이상에서 주로 발생하는 퇴행성 관절염과는 달리 대부분 50대 이하에서 발생합니다.
[임효숙(32)/류머티즘 관절염 환자 : 힘을 주는 동작을 할 수가 없어요. 올린다거나 하다못해 안전밸트를 당긴다거나 이런 동작도 안되고 할때마다 아프고요.]
류머티즘 관절염이 위험한 것은 단순히 손과 발의 관절염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환자의 30% 정도에서는 염증이 다른 장기로 퍼진다는 것입니다.
[송영욱/서울대병원 내과 교수 : 예를 들면 눈이나 심장 또는 폐에 물이 찬다든지 폐렴이 온다든지, 또는 신장에 문제가 오거나 신경에 마비나 감각장애를 일으켜서 전신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실제로 8년 째 류머티즘 관절염을 앓아온 김순남 씨는 최근 폐에 염증이 생기면서 호흡곤란으로 입원했습니다.
[김순남(74)/류머티즘성 폐질환 환자 : 화장실이 옛날 촌 집은 조금 멀잖아, 갔다오다 몇번은 앉아야 되고 숨이 차서 못 와, 헉헉 하면서…]
류머티즘 관절염이 악화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뼈를 약하게 만드는 술이나 관절을 붓게 하는 짠 음식은 피하는게 좋습니다.
특히 자고 일어나면 관절에 뻑뻑한 증상이 나타날 때는, 반드시 류머티즘 관절염을 의심해 봐야 합니다.
류머티즘 관절염은 병이 시작되고 2년 정도가 지나면 관절 조직이 대부분 파괴됩니다.
따라서 병이 진행되지 않도록 초기에 적극적으로 치료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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