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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6자회담 탄력 기대돼"…북핵 순항할까?

<8뉴스>

<앵커>

우리 정부도 오늘(12일) 오전에 이번 조치를 환영한다는 공식 입장을 밝혔습니다. 6자회담도 이달 중에 다시 열릴 것으로 보이지만 나머지 과정이 결코 순탄하지만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윤창현 기자입니다.



<기자>

6자회담 수석대표인 김숙 한반도 평화교섭본부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미국의 대북 테러지원국 해제와 북한의 불능화 재개 조치를 환영한다고 밝혔습니다.

[김숙/외교부 한반도 평화교섭본부장 : 6자회담이 정상궤도로 복귀하고, 궁극적으로 북한의 핵 포기로 이어지는데 기여하는 계기가 마련된 것으로 평가하며 이를 환영하는 바입다.]

납북 일본인 문제 미해결을 이유로 테러지원국 해제에 반대해 온 일본은 아소 총리가 미국의 입장을 이해한다고 밝혔지만, 곳곳에서 불만도 터져 나왔습니다.

[나카가와/일 재무상 : 가까운 동맹인데도 미국이 일본정부와 제대로 상의하지 않았다고 봅니다. 대단히 유감스럽습니다.]

6자회담 의장국인 중국은 이달 안에 후속 조치를 논의하기 위해 6자회담 개최 준비에 착수했습니다.

하지만 실제 핵 검증이 이뤄지기까지는 상당한 진통이 뒤따를 것으로 보입니다.

우선 일본이 대북 중유지원에 끝까지 불참해 차질이 빚어질 경우, 북한의 반발을 부를 수 있습니다.

게다가 고준위 폐기물저장소 등 미신고 시설들은 추가 합의 없이는 아예 검증이 불가능한 것도 문제입니다.

[김근식/북한대학원 대학교 교수 : 북미간에 검증을 둘러싼 갈등이 재연될 경우에 미국도 더이상은 후퇴할 수 없는 국내적 정치적 상황이 있고, 향후에 북핵문제가 순항하리라고 보기에는 아직은 섣부른 예단이라 볼 수 있습니다.]

우리 정부는 이번 합의가 남북관계 개선에도 도움이 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테러지원국 해제로 입지가 넓어진 북한이 화답할지에 대해서는 전망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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