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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기, 이번주가 중대고비…안정 되찾을까

<8뉴스>

<앵커>

세계의 시선이 워싱턴으로 쏠린 가운데 국제공조 방안의 합의 여부는 내일(13일) 다시 열리는 우리 금융시장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국내 금융시장의 안정 여부는 이번주가 고비가 될 전망입니다.

임상범 기자입니다.



<기자>

이번주 외환시장은 긍정적인 소재들이 많습니다.

먼저 지난주 1,500원 가까이 급등하던 원·달러 환율을 1,309원까지 떨어뜨린 수출 기업들의 달러 매도가 이번주에도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습니다.

경상수지도 이달부터 흑자로 돌아설 것으로 보여 외화수급에 청신호를 보내고 있습니다.

한·중·일 3국이 8백억 달러 기금 조성을 위한 실무회의를 곧 시작한다는 소식도 호재입니다.

이런 이유 때문에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은 불안심리가 안정을 찾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강만수/기획재정부 장관 : 목요일 날 환율이 대폭 떨어졌으니까, 월요일부터 안정돼 가는 그런 모습을 보이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문제는 국제 금융시장의 움직임입니다.

이번주 중반까지 계속될 국제사회의 공조 움직임에도 불구하고 구체적인 대책이 나오지 않을 경우 금융시장은 다시 요동칠 가능성이 큽니다.

증시는 미국, 유럽 시장과 동조화 현상을 보이기 때문에 안정을 낙관하긴 어렵습니다.

[김승현/토러스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 세계적인 신용경색이라는 부분들은 쉽게 해소가 되지 않기 때문에, 여기에 대한 기대로 시장이 상승하는데 까지는 아주 많은 시간이 걸릴 수 밖에 없습니다.]

이번주로 예정된 국내 기업들의 실적발표가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또 정부가 마련중인 증시 안정화 대책도 주목됩니다.

그러나 미국의 실질적인 구제금융 조치가 지체되고 있어서 국내 증시는 당분간 바닥을 찾아가는 불안한 장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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