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민주당 대선후보인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이 대통령에 당선되면 정쟁 종식을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공화당 후보인 존 매케인 상원의원에게 "자리"를 제의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12일 인터넷판에서 오바마 캠프 사정에 정통한 2명의 민주당 인사의 말을 인용, 이같이 전했다.
지난주 오바마와 대화를 나눈 한 민주당 인사는 선데이 텔레그래프와 인터뷰에서 "매케인은 의문의 여지가 없이 좋은 사람"이라며 "우리는 오바마가 그에게 손을 내밀어 '같이 일합시다'라고 말하는 것을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인사는 지난 1992년 대선 후 빌 클린턴 후보가 당시 조지 부시 대통령에게 "공통 이슈에 대해 같이 일하자"고 말했던 사실을 상기시켰다.
오바마의 핵심 보좌관들과 정기적으로 대선전략을 논의하고 있는 또다른 민주당 인사도 "오바마는 항상 당적을 떠나 최고의 사람들과 일할 것이라고 말해왔다"며 "매케인은 경험을 갖추고 초당파주의를 실천해온 사람으로, 대선이 끝나면 모두가 협력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바마가 매케인에게 자리를 제의한다면 각료가 아니라 매케인의 관심사인 퇴역군인 관련 업무에 대한 초당적 개혁을 이끄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이 신문은 전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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