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에서 시판 중인 과자류에서 멜라민이 검출됐다고 프랑스 정부가 10일 발표했다.
프랑스 농수산부는 이날 자국 내에서 시판 중인 '화이트 래빗' 사탕과 '코알라' 비스킷에서 멜라민이 검출됐다면서 즉각적인 판매 중지 및 리콜 조치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농수산부가 발표한 성명에 따르면 중국산 우유가 함유된 이들 사탕과 비스킷에서 검출된 멜라민 수치는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제시한 기준치인 1㎏당 2.5㎎을 초과한다.
성명은 그러나 이들 제품의 시판으로 지금까지 특별한 문제가 발생하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이에 앞서 프랑스는 지난달 중국산 유제품이 함유된 모든 제품의 판매를 전면 금지한 바 있다.
한편 홍콩에서는 10살바기 남자 어린이가 멜라민에 오염된 중국산 우유를 먹고 신장 결석이 생긴 것으로 확인됐다고 주요 외신들이 보도했다.
이 어린이는 오른쪽 신장에 결석이 2개 생겼으나 아직 입원 치료가 필요한 상태는 아니라고 관계자들이 말했다.
아프리카 수리남에서도 멜라민에 오염된 중국산 분유가 발견됐다고 수리남 정부 관계자가 이날 밝혔다.
(파리=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