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금융시장의 위기가 가라앉지 않는 가운데 선진 7개국(G7)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들은 10일 금융시장의 신용경색을 해소하고 금융기관들의 부도를 막는 데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국제통화기금(IMF)과 세계은행(WB) 연차총회 개막에서 앞서 이날 워싱턴에서 모여 공동성명을 통해 "G7은 현재 상황이 긴급하고 예외적인 조치를 요구한다는데 동의했다"면서 "우리는 금융시장을 안정시켜 자금흐름을 정상화하고 세계경제의 성장을 돕기 위해 서로 계속 협력하기 다짐했다"고 밝혔다.
특히 G7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들은 이번 금융위기에 맞서기 위해 "단호한 조치와 함께 쓸 수 있는 모든 정책적 수단을 다 동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이를 위해 주요 은행들이 무너지는 것을 막고 자금이 자유롭게 흘러다닐 수 있는 조치를 취하면서 은행의 자금조달과 예금보험 그리고 모기지 자금시장도 함께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G7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 회의에는 미국의 헨리 폴슨 재무장관과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을 비롯해 G7 회원국인 영국, 캐나다,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일본의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들이 참석했다.
이와 함께 폴슨 재무장관은 미국은 금융시장 혼란 방지를 위해 필요하다면 정부가 은행 등 금융기관의 지분을 사들이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폴슨 재무장관은 G7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 회의가 끝난 직후 발표한 성명에서 "우리는 여러 금융기관들에 적용할 수 있는 표준 계획을 만들고 있다"면서 구제금융법의 취지에 어긋나지 않으면 금융기관의 지분 매입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워싱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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