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주가가 바닥 모르게 추락하자 증권사들이 공동으로 4천억 원 규모의 투자 펀드를 조성하기로 했습니다. 금융당국은 외환투기를 막기위해 일일 거래내역 조사에 들어갑니다.
김태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코스피 지수가 장중 한때 1200선 마저 붕괴되자 35개 증권사 사장단이 긴급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황건호/한국 증권업협회장 : 우리가 지금 지나치게 시장의 신뢰가 상실되고 부분적인 투자심리가 굉장히 악화되고 있습니다.]
증권사 사장들은 우선 4천억 원 규모의 유동자산을 증시에 투입할 수 있도록 공동투자펀드를 조성하기로 합의했습니다.
투매를 유발하는 손절매 규정도 탄력적으로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지금은 손실률이 일정수준 이상이 되면 손해를 보더라도 매도하는 '손절매' 내부규정을 두고 있어, 주가 하락때 일시에 대량의 매도물량이 나오는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외환시장에 대한 감시도 강화됩니다.
금감원은 외환시장 내 투기적 거래를 차단하기 위해 은행의 외환거래 내역을 하루 단위로 보고받아 점검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장기 주식형펀드 투자자에 대해 소득공제 등의 세제혜택을 부여하는 증시 안정대책도 곧 발표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