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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행 국감' 서로 네 탓…'달러 모으기' 공방도

<앵커>

18대 국회 첫 국정감사가 파행으로 얼룩지면서 여야간 책임공방이 불붙고 있습니다. 이른바 달러 모으기를 둘러싼 공방도 가열되고 있습니다.

김호선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일주일 동안 문방위와 행안위, 교과위 등에서 국정감사 운영에 난항을 겪어온 여야는 파행의 책임을 서로에게 떠넘겼습니다.

민주당은 긴급 의원총회까지 열고 정부, 여당이 국감을 방해하고 위증까지 사주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원혜영/민주당 원내대표 : 국회권위를 짓밟은 국감장 폭압사건의 책임자를 가리고 또 위증의 죄를 물을 것입니다.]

한나라당은 "야당이 질서유지를 위한 경찰 경비와 우발적인 난동 사건을 왜곡하면서 국감을 파행시키고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홍준표/한나라당 원내대표 : 국감준비가 부실했으니 이런식으로 이유같지 않은 이유를 들어대고 소위 파행으로 몰고가자, 그런 전략밖에 보이지 않기 때문에.]

어제(10일) 국회 법사위의 서울고검 등에 대한 국감에서도 여야는 증인 선정 문제로 한동안 실랑이를 벌인데 이어, 전·현 정부의 비리 의혹을 집중 추궁하며 거친 설전을 벌였습니다.

증권거래소를 방문해 달러를 예금하는 행사를 가진 한나라당 정무위 의원들에 대해서도 민주당은 "경제실정을 호도하려는 이벤트일 뿐"이라고 일축하는 등 여야의 갈등이 곳곳에서 이어졌습니다.

여야는 이번 주말 잠시 휴식기를 가진 뒤 경제위기 책임론과 표적 수사 논란, 어청수 경찰청장과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의 사퇴 문제를 놓고 또 다시 치열한 공방을 벌일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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