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그나마 잘 버텨오던 일본도 어제(9일) 둑이 무너지면서 걷잡을 수 없는 혼란속으로 빠져들고 있습니다. 오늘은 중견 생명보험사 한 곳이 파산하면서 불안감을 확산시켰습니다.
도쿄 윤춘호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기자>
일본의 중견 보험사인 야마토 생명보험이 파산한 것은 주식 시장 폭락으로 유가증권 손실폭이 눈덩이처럼 불어났기 때문입니다.
일본에서 생명보험사가 파산한 것은 7년만의 일입니다.
[나가엔/야마토 보험사 대표 : 죄송하고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을 드립니다.]
일본 언론들은 미국발 금융위기가 마침내 일본열도를 덮쳤다고 대대적으로 보도하고 있습니다.
야마토 보험의 파산 충격으로 오늘 니케이 평균주가는 9.62% 하락한 8천2백선까지 떨어졌습니다.
닛케이 평균지수가 9천선 밑으로 떨어진 것은 5년 3개월 만의 일입니다.
일본은행이 금융위기이후 가장 많은 4조 5천억 엔의 자금을 긴급 수혈했지만 주가폭락을 막지는 못했습니다.
아시아 주요증시도 오늘 대폭락을 기록했습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장중 한 때 2000선이 무너졌고 홍콩 항셍지수도 7.2% 이상 떨어졌습니다.
호주 증시도 하루 낙폭을 기준으로 21년만에 최대의 폭락을 기록했습니다.
인도네시아 증권거래소는 더이상 심한 공황상태가 오는 것을 막기 위해 주식거래를 무기한 중단한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월가를 진앙지로 거대한 금융쓰나미 물결 앞에 일본을 비롯한 아시아 금융시장은 속절없이 무너진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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