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환율 급등락이 이어지면서 기업들 말고도 유학원과 금은방 등 여러 업종에서 한숨이 터져 나오고 있습니다.
최고운 기자가 현장의 목소리를 들어봤습니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천4백40원을 돌파한 오늘(10일) 낮 달러 환전상에 달러를 팔려는 사람들이 몰렸습니다.
[(1백달러 얼마에요?) 13만 8천 5백원. (가격이 왜 아침이랑 달라요?) 미치겠어요. 우리도, 머리가 아파 죽겠어.]
달러환전상들은 환율이 요동을 치는 바람에 손해가 막심하다고 아우성입니다.
[달러환전상 : 우리 얼마나 손해 보는데, 나도 어제 2백(만원) 손해 봤어. 2백. 아침에 (환율 높을 때) 산 거 오후에 다 떨어졌잖아. 우리는 돈을 돌려야 되니까 가지고 있지를 못해.]
연일 오르는 환율에 금을 수입해 되파는 금은방도 치솟은 금값 때문에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혼수철인데도 매출은 예년보다 40%까지 줄었고, 문을 닫는 업소도 하나 둘 생겨날 지경입니다.
[홍성우/00귀금속 대표 : 10만 원 정도면 한 돈 기준으로 금을 살 수가 있었어요. 근데 지금은 거의 18만 원 정도까지 소매가격이 올라있는 상태입니다. 환율이 움직이고 있는 상태에서는 장사는 사실상 어렵죠.]
유학업체도 전전긍긍입니다.
학비 부담이 늘거란 걱정에 유학계획을 취소하거나 연기하는 학생들이 크게 늘었기 때문입니다.
[김성봉/유학원 관계자 : 환율이 인상된 부분만큼 학비를 송금해야 되는 부분에 대해서 가계적으로나 좀 학부모님들이 부담이 큰 편이죠.]
강남 지역 유학원의 경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40%씩 매출이 줄었습니다.
유학준비생들은 달러로 결제되는 토플 응시료 부담이 30% 이상 늘었습니다.
[유학준비생 : 17만원이 환율이 올라서 21만원이 됐잖아요. 4만원이, 어떤 사람에겐 적은 돈이겠지만, 정규직업이 없는 사람들한테는 큰 돈이죠. 부담이 많이 됩니다.]
환율 폭등에 기업뿐만 아니라 외화가 오가는 서비스 업종에도 먹구름이 짙어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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