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업체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로 검찰 수사 대상에 올랐던 김영철 전 국무총리실 사무차장이 오늘(10일) 오전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한지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김영철 전 국무총리실 사무차장이 오늘 오전 서울 일원동 자택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김 전 차장은 오늘 오전 8시쯤 스스로 목숨을 끊은 상태로 부인에 의해 발견됐으며, 경찰은 정확한 사망 경위를 확인중입니다.
경찰에 신고한 김 전 차장의 딸은, 아버지가 화장실에 들어간지 한 시간이 지나도록 기척이 없어 안에 들어가보니, 숨져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김 전 차장이 남긴 것으로 보이는 A4 용지 1장 분량의 유서에는, 부인에게 힘들다 미안하다 등 가족에 관한 내용이 들어있다고 경찰은 전했습니다.
김 전 차장은 업체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가 포착돼 검찰의 수사를 받아 왔습니다.
지난 2002년부터 3년 동안 중부발전 사장으로 재직할 당시 에너지 관련업체인 케너텍으로부터 7천여 만원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상태였습니다.
김 전 차장은 이런 의혹들이 불거지자 지난 2일 사의를 표명했고, 다음날인 3일 사표가 수리된 뒤, 칩거해 왔습니다.
검찰은 김 전 차장을 아직 조사하지 않았으며 소환을 통보하거나 공식적인 접촉을 한 적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김 전 차장이 숨짐에 따라 관련 수사에도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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