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어서 국내 경제 소식알아보겠습니다. 경제부 송욱 기자 나와있습니다. 어제(9일) 우리 금융시장은 모처럼 증시는 오르고, 환율은 떨어지면서 안정세를 보였죠?
<기자>
네, 가까스로 안정세를 찾았다고 해야될 것 같습니다.
환율은 닷새만에 폭등세에서 벗어 났습니다, 하지만 위로 90원이 올랐다가 아래로 23원 떨어지는 '냉탕' 과 '온탕' 을 오갔습니다.
달러를 가지고 있으면 손해를 볼 것이란 정부의 경고에도 환율이 1,500원 바로 앞까지 치솟자 외환당국이 급히 개입에 나섰고, '상투' 일지 모른다는 생각에 일부 수출기업들의 매물도 나왔습니다.
주식시장은 금통위의 전격적인 금리 인하가 호재가 됐습니다.
하지만 옵션 만기일을 맞아 프로그램 물량이 장 후반에 쏟아지면서 상승폭이 축소됐습니다.
외환시장 개입이라는 '극약처방' 과 금리 인하라는 '충격요법' 이 금융혼란에 브레이크를 걸은 셈인데요.
하지만 미국 금융시장이 추락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얼마나 버틸지 미지수입니다.
<앵커>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낮췄는데, 물가보다는 경기를 선택했다고 봐야겠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외환시장의 불안과 물가를 자극할 수 있다는 우려가 많았습니다만, 주요국 중앙은행이 금리를 동반 인하한 것이 환율 부담을 덜어주면서 금리 인하의 촉매제가 됐습니다.
글로벌 국가들과 발을 맞추면서 시장의 불안심리를 잡고, 가파르게 내려가는 경기도 막아보겠다는 생각입니다.
그런데 통상 1시간에서 1시간 반 걸리는 금통위 회의가 어제는 2시간을 훌쩍 넘겼다고 하는데요.
그만큼 금통위원들의 고민과 논란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이어서 경제지표 보시겠습니다.
<앵커>
요즘 원·달러 환율은 말할것도 없이 일본 엔화와의 대한 환율도 크게 오르지 않았습니까? 수입업자들 엔화로 대출을 받은 사람들의 부담이 커졌겠어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두 달전만해도 100엔 당 932원하던 원·엔 환율이요.
어제는 1,373원까지 올랐습니다.
두달만에 47%나 오른 것인고요, 연초에 비해서는 63%나 올랐습니다.
무엇보다 금융위기에 시달리고 있는 미국과 유럽에 비해서, 일본의 안정성이 부각된데다가요.
금융위기가 지속되면서 엔캐리 트레이드로 풀려나갔던 자금들이 일본으로 되돌아 가다보니 엔화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입니다.
엔화값이 뛰면 일본 경쟁제품의 가격이 오르기 때문에, 우리 기업에게 유리한 것처럼 보이지만요.
많은 기업들이 반도체 원자재나 철강제품 같은 부품을 일본에서 수입을 하기 때문에 오히려 타격을 입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엔화 대출자들은 원금과 이자 부담이 급증하고 있는데, 이 때문에 은행에는 대출 연장을 해달라는 요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앵커>
올해 M&A 시장의 최대 관심사인 대우조선해양 인수전에서, 깜짝 반전이 일어났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그동안 대우조선 인수전은 포스코와 GS, 한화 그리고 현대중공업 이렇게 4파전으로 진행이 돼 왔습니다.
그런데 오는 13일 본입찰을 앞두고, 포스코와 GS가 컨소시엄을 구성하기로 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즉, 손을 잡고 공동 인수에 나서기로 했단 것인데요.
이렇게 하면 외자 유치를 쉽게 할 수 있는데다가, 후판을 만들어 조선업체에 공급하는 포스코와 에너지 관련 선박의 수요 기업인 GS가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기 때문이라고 두 회사는 설명했습니다.
인수 확률을 두 배로 높이기 위해 단독 경영권을 포기한 것입니다.
이에 따라 '포스코-GS 연합군' 은 자금과 명분 면에서 우위를 차지하게 된 것으로 보입니다.
한화와 현대중공업은 불의의 일격을 당한 셈인데, 그래도 상황이 불리하지 않다면서 인수전에 끝까지 참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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