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국회 행안위, '어청수 동생사건'으로 '어수선'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9일 경찰청 국정감사에서는 어청수 경찰청장 동생(48)의 성매매 알선 의혹이 도마위에 올라 잠시 어수선한 분위기가 연출됐다.

첫번째 질의자로 나선 민주당 김유정 의원이 "어청장 동생 사건에 대해 (경찰이)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힘든 `봐주기 수사'를 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일고 있다"며 어 청장을 정면으로 겨냥한 것이 단초가 됐다.

지난 4월 문을 연 부산 R호텔에 어 청장의 동생이 17억5천만원을 투자하면서 6∼8층에 있는 유흥주점의 운영에도 실제로 개입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 사건을 경찰이 무혐의 처분한 것을 염두에 둔 발언이었다.

당시 R호텔 유흥주점이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로 폐업되자 일각에서 "경찰청장 동생이 성매매 알선에 가담했다"는 의혹을 제기했지만 어 청장 측은 "동생이 투자는 했지만 영업에는 관여한 적이 없다"며 부인했다.

이 사건은 부산 경찰이 두 차례 수사를 벌이다 무혐의로 내사종결 결정을 내린 뒤 검찰에 송치한 상태다.

이와 관련, 김 의원은 어 청장 동생의 고교 동창 웹사이트에 2006년 4월 호텔의 기공식을 알리는 글이 올랐고, 공지문에 동생이 대표자로 돼있다는 점을 근거로 "단순 투자자로 볼 수 없는 것 아니냐"는 의문을 제기했다.

또 호텔 건설과 관련해 어 청장 동생이 맺은 약정서와 호텔의 지출결의서 등을 제시하면서 "동생이 경영에 참여하는 실질적 사업자였으며 자금집행에 직접 관여해왔다는 정황이 분명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어 청장은 "R호텔은 투자자 전체가 대표 명함을 갖고 있다고 한다"며 "동생이 호텔과 상가 건물에 최대 투자를 했고 이사를 파견해 영업 수익에 대한 관리를 지시한 것은 맞는데 그 이상은 아니다"고 답했다.

또 "동생이 약정서 등에 합의한 것은 투자금 회수가 불가능하고 부도가 날 가능성이 있어서 채권 확보 차원에서 그렇게 한 것일 뿐"이라고 말했다.

한편 어 청장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김 의원의 추궁이 계속되자 한나라당 이은재 의원이 경찰청 기관의 감사와는 상관없는 질문은 하지 말라며 목소리를 높였고 이에 국감장이 한때 술렁였다.

이 의원은 김 의원을 향해 "이게 국감다운 질문이냐"며 항의했으며 어 청장에게 는 "답변하지 마세요"라고 주문했다.

(서울=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오늘의 숏뉴스

많이 본 뉴스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댓글

    방금 달린 댓글
    댓글 작성
    첫 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0 / 300

    댓글 ∙ 답글 수 0
    • 최신순
    • 공감순
    • 비공감순
    매너봇 이미지
    매너봇이 작동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