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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경기 탓? '지하철 유실물 회수율' 크게 높아져

휴대전화·MP3 100% 육박, 안찾아 가던 의류·우산도 60% 넘어

최근 불경기를 맞아 지하철 등에서 잃어버린 물건을 되찾아가는 유실물 회수율이 크게 높아졌다.

부산교통공사는 올들어 8월말까지 부산지하철내 유실물 신고접수는 4천62건이며, 이 가운데 주인이 유실물을 찾아간 경우는 모두 3천484건으로 전체 회수율이 86%에 달한다고 9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4천917건의 유실물 신고가 접수돼 3천484건을 되찾아가 51%의 회수율을 기록한 것과 비교해 유실물 접수건수는 17.3% 줄어든데 비해 회수율은 35% 포인트나 높아진 것이다.

특히 유실물 가운데 휴대전화와 MP3 등 휴대용 가전제품의 회수율은 거의 100%에 육박하고 있으며 지난해까지 주인이 되찾아가는 경우가 거의 없던 의류나 우산 등 일상 생활용품도 올들어서는 회수율이 60% 수준을 넘어서고 있다.

부산교통공사 유실물서비스센터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공사 홈페이지에 유실물 사진을 게재하면서 전체 회수율이 높아졌다"면서 "특히 경기불황의 여파로 승객들이 잊어버린 물건을 되찾으려는 의지가 강해진 것도 전체 유실물 회수율을 높인 원인으로 풀이된다"라고 말했다.

부산역 분실물 보관소에도 매달 1천여건의 유실물 신고가 접수되고 있지만 이 가운데 절반가량은 주인들이 되찾아 가고 있다.

분실물 보관소에 접수된 유실물은 한달 평균 1천여건에 달하지만 이 가운데 주인이 찾지 않아 경찰에 이관하거나 폐기하는 물건수는 지난 1월 441건에서 지난 7월에는 199건으로 크게 줄었다.

현재 지하철 등에서 발생한 유실물은 각 유실물 센터로 옮겨져 5일간의 공고를 거친 뒤 발견일로부터 일주일 이내에 소유주가 나타나지 않으면 경찰에 넘겨진다.

부산교통공사 관계자는 "예년에 비해 지하철 유실물 발생건수가 줄고 되찾아가는 비율도 크게 높아졌다"며 "경기가 호황일 때는 휴대전화나 소형가전제품 등 고가의 물품들도 찾지 않고 방치하는 경우가 많았으나 최근에는 일반 유실물조차 알뜰히 챙기는 승객이 많아졌다"고 말했다.

(부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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