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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예술혼, 백남준을 말하다…아트센터 활짝

<8뉴스>

<앵커>

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예술가 고 백남준 선생 기념관이 오늘(8일) 문을 열었습니다. 그동안 공개 되지 않았던 백 선생의 다양한 비디오 작품이 선보였습니다.

유병수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우산쓴 부처가 올라 탄 코끼리.

그 코끼리가 끌고가는 18개의 TV상자엔 코끼리와 노는 천진난만한 아이들의 영상이 펼쳐집니다.

코끼리와 인간의 관계를 형상화한 작품으로 국내에 처음 공개되는 고 백남준 선생의 후기 대표작 '코끼리 마차'입니다.

푸른 정원 곳곳에 TV를 설치한 1974년작 'TV정원', 자연과 인간의 공존을 표현했습니다.

[이영철/백남준아트센터 관장 : 백남준이 무엇을 꿈꾸었는가, 그것을 실현시키기 위해서 얼마만큼의 노력을 했는가 하는 부분, 자연인으로서의 백남준이란 누구인가라는 지점에 초점을 두었습니다.]

물고기 영상과 실제 물고기가 수족관 속에 함께있는 'TV 물고기', TV 화면 속 자신의 모습을 응시하는 부처를 표현한 'TV부처, 생명과 문화, 자기성찰을 주제로 한 1975년과 1974년 작품으로 백남준의 예술과 사상을 압축적으로 보여준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토비아스 버거/백남준아트센터 수석 큐레이터 : 백남준의 작품은 도전적이고 유희적입니다. 무엇보다 마음과 정신을 모두 움직일 수 있는 작품들입니다.]

백남준 아트센터에는 백선생이 40여 년간 활동하며 남긴 작품 67점과 함께 생전 친분을 나눴던 동료 예술가들의 작품들과 후배들의 헌정 작품들도 전시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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