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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고성 최고 138mm '물폭탄'…때아닌 물난리

<8뉴스>

<앵커>

다음 뉴스입니다. 오늘(7일) 새벽 강원도 고성에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주택 60여 채가 침수됐고 주민들은 대피했습니다. 

조재근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기자>

갑자기 들이닥친 흙탕물이 방안을 아수라장으로 만들었습니다.

냉장고가 넘어지고, 이불과 집기들이 흙범벅이 됐습니다.

연탄 1,000장은 형체도 없이 녹았습니다.

강원 고성 지역에는 새벽 한때 시간당 40-50mm의 폭우가 쏟아지는 등 최고 138mm의 강수량을 기록했습니다.

기습폭우로 해안가 주택 63채가 물에 잠겼고, 곳곳에서 정전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김배옥/ 수해주민 : 깜짝 놀랐지요 뭐. 벌벌벌 떨리는게 뭐 아무 생각도 안나요. 건지긴 뭘 건져. 아무것도 없이 몸만 빠져나갔지요.]

수확을 앞둔 벼도 이렇게 물에 잠기는 피해를 입었습니다.

장시간 방치할 경우 이삭이 썩거나 싹이 나면서 한해 농사를 망칠 수 있습니다.

가을철 때 아닌 폭우는 지난 4일 삼척의 폭우나 2년전 동해안의 폭우와 똑같은 지형적인 이유로 분석됩니다.

[한윤덕/강원지방기상청 예보관 : 남쪽에서 습하고 따뜻한 공기와 북쪽에서 찬공기가 서로 북부해상에서 만나 가지고 내륙쪽으로 유입되면서 높은 산맥에 의해 국지적으로 집중호우가.]

금강산 관광 중단이 3달 가까이 장기화되던 터에 수해까지 겹치면서 주민들 상처가 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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