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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감을 막아라'…미 정부, 유동성 대폭 확대

<앵커>

미국 정부는 들불처럼 번지고 있는 시장의 불안감을 차단하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특히 신용경색을 막기위해 유동성 규모를 연말까지 9천억 달러로 늘리기로 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정승민 특파원입니다.

<기자>

지난주말 7천억 달러의 구제금융조치가 확정됐음에도 불구하고 미 증시가 폭락하자 미 행정부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부시 대통령은 긴급 성명을 통해서 구제금융조치가 궁극적으로 금융위기를 해소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며 시장의 불안감을 진정시키는데 주력했습니다.

[부시/미국 대통령 : 지난 주말 구제금융법안에 서명했지만 구체적 조치가 단행돼 시장이 안정되려면 어느 정도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습니다.]

미 재무부는 구제금융조치 시행을 위한 준비에 박차를 가했습니다.

우선 7천억 달러의 구제금융을 관리할 임시 책임자로 닐 캐쉬카리 재무부 국제담당 차관보를 선임했습니다.

35살의 캐쉬카리 차관보는 골드만 삭스 이사출신으로 골드만 삭스의 CEO를 역임했던 폴슨 재무장관의 핵심측근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미 중앙은행인 FRB는 신용경색을 막기 위한 긴급처방을 단행했습니다.

유동성 공급 규모를 대폭 확대해서 올 연말까지 시중 유동성 규모를 9천억 달러로 늘리기로 했습니다.

백악관은 미국 뿐만 아니라 전 세계 경제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면서 국제적 공조를 통해서 위기에 대처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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