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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채업 괴담' 유포에 증권사 직원 4명 연루돼

<8뉴스>

<앵커>

다음 소식입니다. 최진실 씨 사망사건의 배경으로 지목된 이른바 사채업 괴담 유포과정에 증권사 직원 4명이 연루된 사실이 경찰 조사 결과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증권가 불법사설정보지 전반에 대해서도 집중 단속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정유미 기자입니다.

<기자>

최진실 씨가 숨진 지 닷새째인 오늘(6일) 최 씨가 잠든 경기도 양평 갑산공원에서 삼우제가 치러졌습니다. 

가족과 동료 연예인들은 아직 최 씨의 죽음이 믿기지 않는 듯 슬픔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경찰은 최 씨의 자살에 영향을 미친 사채업 괴담이 유포되는 과정에 증권사 직원 4명이 관여한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백 모 씨가 증권 카페에 올린 괴담은 구 모 씨, 이 모 씨에 앞서 또 다른 백 모 씨가 메신저를 통해 유포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추가로 확인된 백 씨는 자신도 직접 '괴담'을 지어낸 건 아니라고 진술하면서도, 출처를 제시하지는 못하고 있다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경찰은 네 사람이 한 회사의 메신저를 사용한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대화 기록 흔적 등이 남아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이 회사 서버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였습니다.

그러나 서버 용량이 적어 별다른 단서를 확보하지는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증권가 등을 중심으로 '사채업 괴담'의 진원지로 추정되는 불법 사설정보지에 전반에 대해 집중 단속에 들어갔습니다.

[이상식/경찰청 지능범죄수사과장 : 최근 유명연예인의 자살동기가 인터넷 악플로 인한 개인의 명예훼손으로 밝혀지고 있고 근원지가 불법사설정보지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검찰도 서울중앙지검에 설치된 '신뢰저해사범 전담수사팀'을 투입해 사설정보지 유통 경로 등을 추적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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