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원·달러 환율 1,300원대 육박…코스피도 '폭삭'

실물경기 침체 우려로 금융시장 불안 계속

<8뉴스>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주초부터 금융시장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습니다. 주가는 폭락했고 환율은 폭등했습니다. 무엇보다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우리경제 전체를 짓누르고 있는 상황입니다.

먼저 진송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달러를 사자는 주문은 쏟아지는데, 팔겠다는 사람은 찾아보기 어려운 상황.

외환 딜러들은 시장상황을 '외환위기'라고 표현했습니다.

1,226원으로 출발한 원·달러 환율은 한때 1,300원선에 육박했고, 외환당국의 개입으로 상승폭을 줄였습니다.

결국 원·달러 환율은 45원 50전이 오른 1,269원에 장을 마쳤습니다.

오늘(6일) 원·달러 환율 종가인 1,269원은 지난 2002년 5월 이후 6년 5개월만에 최고치입니다.

원·엔 환율도 폭등해 오후 3시를 기준으로 71원 17전이 치솟은 100엔당 1,227원 27전을 기록했습니다.

10년 7개월만에 최고치입니다.

[김재은/하나대투증권 리서치센터 연구원 : 달러가 부족한 것은 글로벌 전반의 문제이기 때문에 우리 정부가 나서서 해결할 수 있는 범위를 좀 벗어난 상황인거 같고요.]

증시도 블랙먼데이를 맞았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60.90포인트, 4.29%나 주저앉은 1,358.75를 기록했습니다.

코스닥 시장에선 올 들어 다섯번째로 사이드카가 발동되면서 5.95%나 폭락했습니다.

코스피, 코스닥 모두 연중최저치로 오늘 하루만 35조 원이 사라졌습니다.

[김학주/삼성증권 리서치센터장 : 1차 쇼크인 유동성 위기로 인한 기업들의 도산 같은 것들이 지금 드리워져 있는 상황이고 여기에 사실 소비위축이 심화될 것이라는 2차쇼크에 대한 두려움도 섞여있기 때문에.]

금융불안이 실물경기 침체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면서 금융시장의 불안은 당분간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