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일본의 한류열풍이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다시 살아나 관광상품으로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영화제가 하루만에 끝나는 것이 아닌만큼 일본인들의 영화제 관광도 며칠씩 이어지는 체류형으로 이뤄지고 있습니다.
전성호 기자입니다.
<기자>
부산 해운대의 한 호텔입니다.
일본인 관광객들이 로비에 길게 줄을 섰습니다.
어찌된 영문인가 했더니 한류스타 한명이 이 호텔에 묵고있다는 소문이 일본인 관광객 사이에 퍼진 탓입니다.
[다카하시 토미에 : 친구가 아침에 여기서 스타를 봤다고 해서 저도 보려고 기다리고 있습니다.]
일본인 아줌마 부대는 한류스타가 뜨는 곳이면 어김없이 나타납니다.
지난 2일 개막식에는 일본인 관광객 6백여 명이 변칙적으로 레드카펫 주변을 선점해 국내 영화팬들과 자리다툼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스기야마 마스루 : 저쪽에서부터 스타들이 나오기 때문에 여기 있으면 보일까 기대하고 있어요.]
그동안 부산관광은 숙박이 없는 단순 경유형으로 이뤄졌지만 이번 영화제에서는 최소한 3박에서 5박정도의 체류형으로 이뤄지고 있습니다.
올해 국제영화제에는 일본 동경과 오사카, 후쿠오카 등에서 천여 명의 관광객이 입국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신현경 대표/KJ스타(온라인 기획업체) : 기본적으로는 4박 5일이고요. 길게는 5박6일 그리고 폐막식까지 계시는 분들도 있고요. 또 이번에는 폐막작이 현빈 씨 영화입니다. 그래서 폐막작만 관람을 하기 위해서 들어오신 분들이 별도로 계십니다.]
이에 발맞춰 일부 개봉관에서는 한류스타가 출연한 영화를 일본어 자막으로 상영하고 있습니다.
영화의 바다에 빠진 일본인들로 해양관광도시 부산의 이미지도 크게 높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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