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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스페셜⑤]바다에서 태어나, 바다에서 죽다

바다 위 '카방' 생활…죽어서야 땅 밟아

바다집시는 바다에서 태어나 바다에서 살다가 바다에서 죽는다.

아이가 태어나면 탯줄은 바다에 버려진다. 이들은 통나무로 만든 주거형 보트인 카방에서 1년에 8-9개월을 지내며 바다를 떠돈다. 바다집시는 보통 산호초 지대의 얕은 바다를 삶의 터전으로 삼고 있지만 건기에는 배를 타고 먼 바다까지 나가 고기를 잡는다. 그리고 우기에는 작은 섬의 해변에 지어놓은 집에 머물며 몬순이 끝나기를 기다린다.

 바다를 떠돌며 카방에서 살아가던 모켄들은 죽어서야 육지에 묻힌다. 다음 생에는 뭍에서 태어나길 바라는 마음에서다.

(SBS인터넷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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