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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개인예금 '무제한' 지급보장 국가 늘어나

<앵커>

유럽 각국이 위기를 겪고 있는 금융시장의 안정을 위해 부심하고 있습니다. 특히 개인 예금에 대한 무제한 지급보증을 선언한 국가들이 늘고 있습니다.

한정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아일랜드와 그리스에 이어 독일도 개인예금에 대한 무제한 지급보증을 선언했습니다.

메르켈 독일 총리는 언론 브리핑에서 '모든 저축예금 계좌 보유자들의 예금은 안전하다며 연방 정부가 이를 보장한다' 고 말했습니다.

독일은 당초 아일랜드가 자국 은행 계좌에 대해 향후 2년간 무제한으로 지급을 보증하겠다고 밝히자 비판적인 입장이었습니다.

그러나 미국발 금융 위기가 워낙 심각해지자, 불안감을 가라앉히기 위해 무제한 보장 쪽으로 입장을 바꾼 것으로 분석됩니다.

독일 정부의 이번 조치는 금융시장 안정을 위한 압박감을 반영한 것으로, 다른 유럽 국가들에도 상당한 영향을 줄 것으로 분석됩니다.

독일은 또 유동성 위기에 처한 독일 4위 은행 HRE에 독일 역사상 최대 규모인 500억 유로, 우리 돈 85조 원을 지원하는 구제 방안이 합의됐다고 발표했습니다.

파산 위기에 몰렸던 HRE는 구제 방안이 합의됨으로써, 회생의 기회를 잡게 됐으며 독일은 물론 유럽 금융시장도 한숨을 돌리게 됐습니다.

지난 주말 프랑스, 독일, 영국과 이탈리아 등 유럽 4개국 정상들이 모여, 금융위기 대책을 협의했지만, 금융회사를 지원하기 위한 구제금융 펀드에 대해선 합의를 보지 못하면서, 각국이 제살길을 찾아 나서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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