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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경제] 구제금융안 통과해도 미 경제 '산 넘어 산'

<앵커>

지난 주말 미국의 구제금융법안이 의회를 통과함에 따라, 그 효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경제부 송욱 기자와 자세한 내용 알아봅니다.

우여곡절 끝에 구제금융법안이 통과됐는데,  본격적으로 시행되려면 시간이 걸리겠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정식 명칭으로는 '2008 긴급경제 안정화법안' 이 미국 상원과 하원을 모두 통과했습니다.

그리고 부시 대통령이 바로 서명을 하면서, 미국 정부는 구제금융 투입 작업에 착수를 했습니다.

재무부는 2,500억 달러를 우선 투입하고, 모자라면 추가로 1,000억 달러를 지원합니다.

미국의회는 이 마저도 부족하면, 승인을 거쳐 나머지 3,500억 달러를 투입하게 됩니다.

리스크 평가에 최소 2주가 걸리는 등, 실질적으로 금융사들에 돈이 흘러 들어가기까지는 한 달 정도가 걸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앵커>

가장 중요한것은 과연 이번 조치로 금융시장이 안정되느냐하는 문제일텐데, 전망은 그리 좋지 않은 것 같네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전문가들은 의견을 들어보면, 일단 불확실성이 줄어들면서 '불안심리도 어느정도 도움이 될 것이다' 하지만 구제금융 법안에 대한 기대감이 이미 반영돼 있는데다 '실물경제' 의 침체가 회복되지 않는 이상 '이번 법안의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다' 이런 의견이 가장 많습니다.

한마디로 '산 넘어 산' 이라는 얘기인데요.

실제로 지난 주말 구제금융안의 통과소식에도, 미국 뉴욕 증시가 하락한 점이 이런 전망에 힘을 실어주고 있습니다.

그나마 유럽 증시는 올랐었고 G7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들이, 이번주에 만나서 금융시장 안정을 위한 협조체제 구축을 다시 확인할 예정이기는 합니다.

하지만 실물 경제에 대한 우려를 막기에는 역부족으로 보이는것으로 분석됩니다.

따라서 우리 증시도 안도 랠리를 기대하기 어렵단 얘기가 나오고있는데요.

특히 이번주부터는 3분기 실적 발표가 되는데, 대체적으로 전망이 좋지 않은 만큼 효과는 미지수일 것 같습니다.

<앵커>

이 시점에서 가장 걱정되는 것이 외화자금시장 아니겠습니까? 앞으로 어떻게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까?

<기자>

네, 최근에 달러 난은 달러 자체가 부족하기 보다는, 어느 금융기관이 언제 망할지 모른다는 불안감때문에 달러가 시장에 돌지 않기때문에 생기고있는데요.

구제금융법안이 통과가 됐지만, 글로벌 자금 시장 경색이 쉽게 풀리지 않을 것 같다는게 전문가들의 전망입니다.

실제로 지난 주말 법안이 통과됐지만, 3개월짜리 달러를 빌리는 런던 은행 간 금리는, 0.12% 포인트 오르면서 닷새 연속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외국 금융회사들 간에도 자금 유통이 힘들단 얘기고, 우리 외화자금 시장에는 악재로 작용할 수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현재 외환당국의 외환보유액이 충분하지 않다는 의구심이 제기되면서, 환율 상승을 부추기고 있는 상황인데요.

이 때문에 정부가 외화 유동성을 공급하기로 했고, 지난 주말에는 이례적으로 대외채무에 대해 상세한 설명을 내놓기도 했지만요.

또 다시 살얼음판 같은 10월이 될 것 같다는게 전문가들의 전망입니다.

<앵커>

부동산관련 얘기를 해볼까요, 부동산 시장 침체에도 불구하고 올들어 주택담보대출은 크게 늘었다고 하던데, 얼마나 증가했습니까?

<기자>

네, 올 들어 8월까지 19조 1천억 원이 늘었습니다.

지난해 전체 증가액이 13조 2천억 원이었으니까, 그 수준을 뛰어 넘은 상태인데요.

올 상반기에 서울 강북지역 아파트 값이 많이 급등하면서, 주택거래가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금융감독원은 그래도 주택담보대출 만기가 장기화되고, 연체율도 안정적으로 관리가되고 있어서 '부실 가능성 미미하다' 이렇게 얘기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말처럼 연체율이 높은 수준은 아닙니다만, 은행권의 경우 연체율이 6월 말 0.38%에서 8월 0.51%로 늘어났고, 보험이나 저축은행 등의 연체율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게다가 주택담보대출 고정금리형 금리의 경우에는, 최고 금리가 10%를 넘은 상태여서 마음 놓고 있을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앵커>

그래도 가을이면 아파트 분양 성수기인데, 특히 이번주에는 관심 지역들에서 분양이 시작된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이번 주 가장 관심을 끌고 있는 지역은, 광교 신도시와 인천 청라지구입니다.

광교 신도시는 공원 녹지율이 높고, 건설중인 도로나 지하철이 개통이되면 접근성이 크게 개선됩니다.

울트라 건설이 112㎡에서 232㎡ 1,188가구를 공급하는데, 지역 우선 공급물량 30%가 수원과 용인 지역 거주자에게 공급됩니다.

분양가는 3.3㎡당 1,285만 원 선으로 오늘(6일) 은 특별공급 이고, 그리고 모레부터 1순위 청약접수를 합니다.

또 인천 청라 지구에서는 모레 서해종합건설이 아파트 336 가구를 공급하고, 다음날 원건설이 1,284 가구의 청약을 받습니다.

모두 중소형 아파트로 500 가구 정도는 신혼부부 특별공급으로 나옵니다.

또 서울에선 현대산업개발이 성동구 송정동에 짓는 '서울숲 아이파크' 가 내일부터 분양에 들어갑니다.

이들 아파트들은 모두 입지면에서 경쟁력이 높은 곳으로 평가 돼왔는데요.

하지만 부동산 경기 위축이 계속되고 있는 만큼 청약 결과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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