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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리포트] 중년의 눈을 위협하는 '안구건조증'

<앵커>

요즘 눈이 뻑뻑한 느낌이들고 이유없이 눈물이 나는 분들도 많은데요. 안구건조증입니다. 단순히 눈물이 마르는 것으로 여기기 쉽지만, 각막에 궤양까지 생길 수 있는 만큼 주의가 필요합니다.

오늘(6일) 건강리포트에서 안구건조증에 대해 알아봅니다.

<기자>

50살이 되면서부터 안구건조증을 앓기 시작했다는 여성입니다.

각막을 검사한 결과, 표면이 온통 상처 투성이 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각막에 염증이 생긴 것입니다.

[황영희/안구건조증 환자 : 자고 일어날 때 눈물이 한꺼번에 확 쏟아지면서, 굉장히 눈이 시리고 따갑고 아파요.]

안구건조증은 눈물이 빨리 마르거나, 눈물 생성이 줄어들면서 눈물막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해 발생합니다.

최근 한 대학병원 조사결과, 성인의 32%가 중증 안구건조증을 앓고 있는 등, 75%가 안구건조증 증세를 갖고 있었습니다.

특히 50대 여성의 경우 절반이 넘는 59%가, 심각한 중증 안구건조증을 앓고 있었습니다.

[김기봉/안과전문의 : 갱년기가 되면 호르몬 분비가 저하되고요. 상대적으로 여성에게는 남성 호르몬이 적기 때문에 눈물 분비량이 적죠. 또 안검염이 흔히 있는데 안검염이 있으면 눈물을 구성하는 지방층이 약해져서 눈물이 쉽게 마릅니다.]

류머티즘 관절염이 있는 경우에도 안구건조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실제로 15년 째 류머티즘 관절염을 앓고 있는 김매자 씨는, 눈물샘이 아예 말라버렸습니다.

[김매자/안구건조증 환자 : 눈물이 생성이 안돼요. 감정의 눈물샘하고 또 몸에서 뭐하는, 그래서 제가 슬픈일이 있어도 울어도 눈물이 없어요. 코로만 찡하게 콧물이 나오죠.]

문제는 안구건조증은 단순히 눈물만 부족한 것이 아니라 환자의 절반 이상에서는, 안구 표면에 염증이 생긴다는 사실입니다.

[현준영/분당서울대병원 안과 교수 : 적절한 치료없이 방치하게 되면 안구표면에 상처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각막 상피세포가 망가지면서 시력이 심하게 떨어질 수 있고요. 심한 통증이나 눈물 흘림이 생길 수 있고, 만성적인 각막염으로 넘어갈 수 있습니다. 심한 경우는 각막 궤양까지 오는 경우도 있을 수 있습니다.]

안구건조증 초기에는 인공눈물을 넣으면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습니다.

하지만 증상이 심한 경우는, 안구 표면의 염증을 억제하고 눈물 분비를 도와주는 근본적인 치료를 해야 합니다.

또 안구건조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에 실내 습도를 60% 정도로 유지하고, 컴퓨터 작업을 하거나 TV를 볼 때는 의도적으로 눈을 깜박 거리는게 좋습니다.

안구건조증은 단순이 눈물 마름증이 아니라 일종의 염증 질환입니다.

따라서 눈이 자주 뻑뻑해지고 자신도 모르게 눈물을 흘린다면, 반드시 전문적인 치료를 받는게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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