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정부가 사행성 게임 방지를 위해 추진한, 이른바 '게임기 블랙박스' 사업이 입찰 단계부터 특혜 의혹에 휩싸였습니다.
최선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60조원 규모로 추정되는 불법 사행산업.
정부는 이를 막기위해 '운영정보 표시장치', 이른바 게임기 블랙박스 설치를 의무화했습니다.
이 게임기 블랙박스를 설치하면, 이 게임기가 도박이 가능한 사행성 게임기로 변조와 개조를 추적할 수 있고 나아가 이 게임기의 정확한 매출을 파악해, 2천억 원대의 세수증대 효과도 기대됩니다.
그런데 지난 6월 블랙박스 공급 입찰단계부터 특혜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취재팀이 입수한 채점표입니다.
12점이 최하점인 한 항목에서 2위 업체가 받은 점수는 최하점보다도 3점이 적은 9점.
1,2위 업체간 점수차는 단 3점으로 상식 밖의 채점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또 1위를 한 컨소시엄은, 각 구성원이 최소 10% 지분 참여를 하도록 한 국가계약 규정을 어겼지만, 주관 부서는 규정조차 모르고 있습니다.
[게임물등급위원회 직원 : 평가위원이 채점오류를 해 가지고 단순한 실수인데... (최소(지분) 10% 이상 부분은?) 최소 10%를 해야한다. 그게 어디 나와 있나요. 처음 들었거든요. 그 부분은...]
가격 평가 부분에서도 최종 후보로 오른 세 업체 가운데 13만원으로 가장 비싼 값을 써낸 업체가 1위를 차지했습니다.
[이종걸/민주당 의원 : 평가과정 자체가, 총체적으로 부실한 것 같습니다. 특혜를 받는다면 그것은 철저히 이번 국정 감사때 조사해서 사실을 밝혀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게임물등급위원회는 취재가 시작되자 휴일인 오늘(5일) 저녁 급히 평가위원회를 재소집했지만, 특혜 의혹 논란이 커질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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