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경협사업의 일환인 북한 해주 모래 채취사업 대금이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직접 관할하는 비자금 창구인 조선광선은행으로 입금되고 있다고 국회 외교통상통일위 송영선(친박연대) 의원이 5일 주장했다.
송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해주 모래 채취사업 대금이 독일 코메르츠방크를 거쳐 러시아 하바로프스크의 북한 계좌로 송금되며 계좌의 수취인은 조선광선은행임을 밝혀냈다"고 주장했다.
조선광선은행은 북한 내각인 정무원 소속 조선무역은행 산하 특수은행으로, 주석 등 광물로 벌어들인 외화가 입금되는 창구이며, 이곳에 입금되는 돈은 김 위원장이 직접 관할하는 비자금이나 혁명자금, 통치자금으로 쓰인다고 송 의원은 설명했다.
송 의원은 "모래 반입자가 지급한 대금이 북한의 민족경제협력연합회로 들어가고 이 돈은 김정일의 비자금이나 군자금으로 활용되지 않는다는 통일부의 기존 발표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송 의원은 "해주 모래 채취사업으로 2004년부터 지난 7월까지 북한에 지급된 금액은 약 754억원"이라며 "모래반입 대금이 굶주린 북한 경제를 지원하고 회생시키는데 쓰이지 않고 핵과 미사일을 개발하는 데 쓰도록 우리 정부가 간접적으로 도와주고 있었던 셈"이라고 주장했다.
송 의원 측은 "모래반입 대금의 조선광선은행 입금 사실은 계좌를 직접 확인한 것"이라며 "하지만 언제부터 대금이 이 은행으로 입금됐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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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송영선 "모래반출 자금, 김정일 계좌로 입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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