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은 4일 의회가 7천억달러 규모의 공적자금을 투입하는 것을 골자로 한 구제금융법을 가결 처리한데 대해 찬사를 보내는 한편 이 법이 시행되더라도 당장 효과가 나타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주례 라디오 연설에서 "선거를 앞둔 상황에서 각 의원들이 당파를 초월해 법 통과에 기꺼이 협력한 것을 높이 평가한다"면서 이번 조치가 금융시스템의 문제를 대처하는 데 필요한 수단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정부가 매입키로 한 부실 모기지 관련 자산이 시간이 흐르면서 가치가 올라갈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납세자들의 부담은 7천억달러보다는 많이 줄어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런 모든 조치를 취함으로써 미국 경제를 회복의 길로 접어들게 할 수 있지만 이런 노력이 효과를 발휘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행정부가 가능한한 신속히 움직이겠지만 구제금융에 따른 혜택이 즉각 피부에 와 닿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연방 정부로서는 국민의 세금이 현명하게 쓰일 수 있도록 신중하고 조심스럽게 구제금융계획을 실행에 옮겨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워싱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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