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케인, 아직 미시간주는 끝나지 않았어요. 제가 살려볼게요."
미국 공화당 새라 페일린 부통령 후보가 대선이 한 달이나 남았는데도 미시간주에 대한 선거운동을 포기하려는 존 매케인 대선후보를 적극적으로 설득하고 나섰다.
매케인 측이 지난 2일 미시간주에서는 더 이상 승산이 없다고 판단, 이곳을 포기하고 자금과 인력을 다른 `격전지'로 돌리기로 결정한 데 대한 반론을 펴고 있는 것.
미 대선은 주별로 유권자 득표율이 높은 후보가 이른바 `승자독식' 방식으로 대의원을 가져가기 때문에 승패가 뻔해 보이는 주에 시간과 정열을 쏟아붓기보다는 될 성 싶은 주를 공략하는 `선택과 집중'이 선거전략의 기본이다.
따라서 매케인 입장에서는 수지를 맞춰봤을 때 역전이 불가능해 보이는 미시간주에 미련을 두고 매달릴 필요가 없는 셈. CNN 방송 여론조사에 따르면 미시간주에서 매케인은 오바마에 비해 8%포인트 뒤지고 있다.
그러나 `억척 하키맘' 페일린은 3일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지금까지 20년 동안 공화당 대선후보에게는 표를 주지 않은 미시간주에서 승리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페일린은 이런 `소신'을 매케인의 핵심 참모에게도 전달했다고 밝혔다. 그는 "(미시간을 포기한다는 소식을 듣고) 곧바로 `이것 보세요. 우리가 거기서 졌다고 해야 하는 건가요'라고 따지는 이메일을 보냈다"고 소개했다.
페일린은 이메일에서 "나와 남편은 미시간주에 가서 자동차 공장들을 발품을 팔면서 찾아다닐 것이다. 우리는 경제가 나빠져서 상심하고 있는 미시간 사람들과 기꺼이 대화를 나눌 것"이라면서 "그들이 우리 정부에서 무시당하는 일이 없을 것이라는 점을 약속하겠다"고 강조했다.
(워싱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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